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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아시안컵' 부상 나상호 대신 '이승우' 깜짝 발탁한 이유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이고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나상호가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상 당한 나상호(23‧광주)를 대신해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를 깜짝 발탁했다. 이승우가 극적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상호와 같은 공격수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현지시간) ”나상호가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염좌 증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승우를 대체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나상호는 지난해 11월 벤투호에 승선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이고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나상호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소집되는 손흥민(27‧토트넘)이 오기 전 대표팀 공격진에 힘을 넣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나상호는 지난해 12월 팀 훈련 도중 슈팅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 재활에 몰두해 4일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벤투 감독이 나상호를 대신할 선수로 선택한 이름은 예상 밖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지난해 9, 10월 대표팀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중용 받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예 부름을 받지 못했고 아시안컵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초 예비 명단에는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이 있었다. 둘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전지훈련까지 함께 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김준형은 3일 귀국했고, 이진현은 마지막까지 대표팀에 함께 했다. 스포츠조선은 통상 부상 선수가 생기면 마지막까지 팀 훈련에 합류한 이진현을 본선에 포함시킨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예비 명단으로 뽑은 이진현(22‧포항)을 대신해 이승우와 함께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벤투 감독님이) 포지션 때문에 이승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나상호처럼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고 이에 이승우를 선택했다. 

또한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골을 넣는 등 최고의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벤투 감독에게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손흥민이 합류한 뒤 조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번뜩임이 있고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유독 강했다는 점도 이승우가 깜짝 발탁된 이유로 읽힌다. 

이승우의 합류 시기는 베로나와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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