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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0일 '각본 없는 기자회견' 100분 동안 대답한다

이번 기자회견의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이다.

2018년 1월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질문을 하기 위해 대통령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2018년 1월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질문을 하기 위해 대통령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100분 동안 진행한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하는 등 ‘각본없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6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10일 오전 10시부터 신년 기자회견을 약 100분 가량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20분간 청와대 본관 1층에서 신년 기자회견문(신년사)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3년차에 걸맞은 성과를 내기 위한 청와대·정부 2기 구상,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관한 의지,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현안과 ‘포용성장’이란 정부 경제기조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10시25분쯤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분야는 △외교·안보·국방 △경제 △정치·사회·문화까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권 관장은 ”이번 기자회견의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이라는 것”이라며 ”‘타운홀미팅’의 틀을 준용할 생각이다. 사회자의 발언이나 진행에서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통령께서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민정 부대변인이 보조사회를 보는데 (사실상) 사회는 대통령이 보는 것으로 (별도) 사회가 아예 없다”며 ”아울러 지난해 기자회견 땐 추가 질문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질문의 내용과 대통령의 답변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질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좌석은 부채꼴 형태로 마련될 예정이며, 기자들을 위한 좌석은 200석 정도가 꾸려질 계획이다. 권 관장은 ”실장, 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도 (별도 자리없이) 언론인들 사이에 함께 앉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은 2017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지난해 1월10일 첫 신년기자회견, 5·26 남북정상회담(2차) 보고(2018년 5월27일), 평양남북정상회담(3차) 보고(2018년 9월20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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