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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시위대가 프랑스 정부 빌딩을 공격했다

유류세로 점화된 불길은 생활비용 전반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

1월 5일 프랑스의 한 시위대가 무언가를 던지고 있다. 
1월 5일 프랑스의 한 시위대가 무언가를 던지고 있다.  ⓒABDUL ABEISSA via Getty Images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상이 기폭제가 되어 촉발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대가 처음으로 정부 건물을 공격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5일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일부 노란 조끼 시위대와 ‘검은 옷의 사람들‘(파괴자란 의미의 ‘카쇠르’로 불린다)이 탈취한 건설 차량을 이용해 정부 대변인이 있는 사무실의 건물 정문을 부수고 뜰 안까지 들어와 창문 몇 개를 부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일로 정부 각료와 사무관들이 뒷문으로 피신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시위대가 정부 건물에 강제 진입을 시도한 일은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주말 시위대의 규모가 전국적으로 5만명에 달했으며 파리에만 3000명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11월에 노란 조끼 시위가 처음 시작됐을 당시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지난 주말의 시위에 참여한 2만9000명보다는 크게 늘었다. 이를 두고 제2차 노란 조끼 시위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번 극단적 폭력이 공화국을, 공화국의 수호자들, 대표자들 그 상징을 공격했다”며 ”정의가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러면서도 마크롱은 ”모두가 모여 토론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정부 청사 건물 외에 파리 곳곳을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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