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1월 05일 10시 57분 KST

잠적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는 미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에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Associated Press

지난해 11월 주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빠져나온 뒤 잠적 중인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복수의 외신이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지난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의 한 외교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조성길 대사대리가 미국으로 망명하기에 앞서 우리 정보기관들에 도움과 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북한 대사관을 빠져나온 조 대사대리가 곧바로 이탈리아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그때부터 이탈리아 정부의 보호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조 대사대리의 망명 요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는 이탈리아 외무부의 공식 입장을 소개하면서도, ”조 대사대리가 이미 망명 희망국인 미국에 있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함께 소개했다.

조성길 대사대리의 소재지나 미국 망명 여부에 대해 이탈리아와 미국 정부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미국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시작과 함께 두번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성길 대사대리와 미국이 망명 논의를 벌여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북미협상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