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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그 욕심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한 몸 불사르고 있다.

배우 이병헌은 지난해 9월 22일,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했다.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대본을 읽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한 것이다.

일부 팬들은 이병헌이 남긴 해시태그(#미스터션샤인, #이병헌, #LeeByungHun)를 보고 ”설마 진짜 이병헌의 인스타그램이겠느냐”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며 저런 해시태그를 남기는 연예인은 많지 않고, 인스타그램에는 연예인의 사진을 올리는 팬 계정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진짜 이병헌의 계정이었다. 이를 인증하기라도 하듯 이병헌은 코믹한 일상 영상도 게시하기 시작했다.

진짜 이병헌이 진짜 이병헌만 찍을 법한 영상을 올렸기에 진짜 이병헌의 계정임은 확인됐으나, 마치 외국인이 만든 팬페이지 같은 해시태그는 여전했다.

그러나 뭐든지 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법, 10월 들어 이병헌은 해시태그 없이 할말을 전하는 비책을 터득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슬쩍 자기 자랑을 할 수 있는 스킬까지 얻은 듯했다.

*참고: 2008년 개봉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이병헌은 ‘나쁜 놈’ 역할이었다.

이병헌의 인스타그램 스킬이 늘 수록 팬들의 호응도 높아졌다. 맨 첫 게시물에서 ”누가 봐도 본 계정이 아니라 팬 계정 같다”며 긴가민가하던 반응이 나오던 것과 달리, 이후부터 이병헌의 사진에는 ”이 아저씨 왜 이러시지”, ”유진초이... 당신 센스는...”, ”귀여우세요” 등 폭발적 반응이 쏟아졌다.

팬들의 호응이 쏟아지자 이병헌은 결국 폭주했다. ‘이병헌 레전드’라 불리는 영상, 지난 2007년 일본 팬미팅에서 입만 웃은 채로 춤을 추는 그 영상마저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린 것이다.

폭주하는 소통 욕심에 팬들은 ”본인 계정에 본인이 이걸 직접?...”, ”대인배의 자기애... 배우고 갑니다”, ”현란한 몸놀림이라니;;” 등 이전보다는 약간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병헌은 멈추지 않았다. 숨겨왔던 그의 개그 욕심을 방출하기 가장 좋은 공간이 인스타그램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새해 첫날 정확히 12시 00분을 맞춰 올라온 이 게시물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폭주를 멈추기 위해 이병헌의 아내이자 동료 배우인 이민정이 나섰다.

ⓒ이병헌 인스타그램

그러나 이병헌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이 기사를 작성 중이었던 1월 4일 5시 현재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을 디스하는 게시물을 또 게시하며 새해에도 개그 욕심을 계속 내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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