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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가 스즈키컵 우승 후 유행한 '뽀뽀 짤'에 대해 해명했다

스즈키컵 우승 후, 한 선수가 박항서 감독에 '기습 뽀뽀'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SBS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자신의 곡절 많은 인생과 베트남 대표팀을 맡게 된 뒷이야기, 그리고 스즈키컵 우승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3일 박 감독은 SBS ‘가로채!널‘에 출연해 방송인 강호동과 아나운서 배성재를 만났다. 이날 박 감독은 출생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점수 그래프’를 직접 그리게 됐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100점을 부여하는 화끈함을 보여줬다.

이어 하강하던 그래프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 번 더 100점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같은 해 박 감독의 인생 그래프는 수직 하강해 40점까지 떨어졌다. 박 감독은 당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3개월만에 경질됐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그런 짓은 안 한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지혜롭지 못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2018 AFF 스즈키컵 우승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박 감독은 스즈키컵 우승 당시 한국에서 화제가 된 ‘뽀뽀 짤‘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박 감독을 불러세운 한 선수가 돌연 박 감독을 향해 ‘뽀뽀’를 하려고 해, 박 감독이 황급히 이를 피하고 포옹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이 순간은 ‘짤’로 남아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주장 선수인데, 뽀뽀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고 얼굴을 맞대려 했는데 입술이 닿을 것 같았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볼에 뽀뽀 가끔씩 한다”며 ”아들만큼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성공신화에 대해서는 90점을 부여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모두들 성공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다. 2019년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10%를 남겨놨다”라며 “10%의 도전은 남겨놔야 한다. 물론 성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언제는 안 떨어져 봤냐”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박 감독의 출연으로 ‘가로채!널’은 닐슨코리아 기준 1부 4.7%, 2부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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