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사 무인탐사선이 지구 출발 13년만에 태양계 끝에 도착해 '올라프'를 닮은 소행성 사진을 보내왔다(사진3)

새해 첫 날, 뉴호라이즌스가 눈사람 모양의 소행성 '울티마 툴레'의 사진을 보냈다

  • 박수진
  • 입력 2019.01.04 15:15
  • 수정 2019.01.04 17:14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계 끝으로 보낸 무인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의 소행성 사진이 화제다. 눈사람을 닮아 지구인들로부터 ‘올라프‘라는 별명을 얻은 태양계 밖 소행성, ‘울티마 툴레’(Ultima Thule)의 사진이다.

ⓒASSOCIATED PRESS

 

뉴호라이즌스는 어떤 탐사선인가?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2006년 1월, 명왕성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발사됐다. 지구 출발 9년만이자 지금으로부터 3년 반 전인 2015년 7월, 명왕성과 명왕성의 달의 사진을 찍어 보냈던 바로 그 탐사선이다. 그리고 지난해에 두 번째 목표지점이었던 태양계 끝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도달했다.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놀라운 명왕성 사진과 영상 보기)

2019년, 뉴호라이즌스는 카이퍼 벨트에서의 존재가 확인됐던 소행성 울티마 툴레의 사진을 찍어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지구로 보내왔다. 지금까지 지구를 출발해 우주를 비행한 기록 중 가장 먼 거리인, 64억km 떨어진 곳에서 보내온 사진이다.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울티마 툴레 중 가장 상세한 사진. 2019년 1월1일 5시1분(표준시)에 행성에서 2만 8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됐다.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울티마 툴레 중 가장 상세한 사진. 2019년 1월1일 5시1분(표준시)에 행성에서 2만 8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됐다. ⓒASSOCIATED PRESS

 

NASA는 뉴호라이즌스가 사진들을 울티마 툴레로부터 2만7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했으며, 큰 덩어리인 ‘울티마‘의 길이는 19km, 작은 덩어리인 ‘툴레’의 길이는 14km라고 밝혔다.

 

ⓒASSOCIATED PRESS

 

‘울티마 툴레’를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의 의미

 

울티마 툴레는 지난해까지 ‘볼링 핀 모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사진으로 ‘눈사람처럼 두 개의 구체가 결합된 모양’인 ‘접촉 쌍성’(contact binary)으로 정정됐다.

뉴호라이즌스호 프로젝트의 책임자 앨런 스턴은 언론에 ’울티마 툴레는 별개의 행성 두 개가 맞붙어 생겼다는 것이 확인된 최초의 물질”이라며 이번 발견의 의미를 말했다. 우주 물질들이 인력으로 서로를 끌어당겨 더 큰 행성이 되는 경우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우주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카이퍼벨트의 다른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표면이 얼어붙은 상태인데도 컬러사진에서는 붉은 빛을 띠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2일(현지시간) 공개한 울리마 툴레의 첫 컬러 이미지. 뉴호라이즈슨호가 2019년 1월1일 4시 8분(표준시) 소행성에서 약 13만 7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2일(현지시간) 공개한 울리마 툴레의 첫 컬러 이미지. 뉴호라이즈슨호가 2019년 1월1일 4시 8분(표준시) 소행성에서 약 13만 7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했다. ⓒASSOCIATED PRESS

 

천체물리학자이자 퀸의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는 20년만의 솔로 싱글로 뉴호라이즌스와 울티마 툴레에 헌정하는 곡을 내놓기도 했다. 제목은 ‘뉴 호라이즌스-울티마 툴레 믹스’(New Horizons - Ultima Thule Mix)다.

아래에서 공식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1일 사진이 공개되자 NASA 관제센터의 과학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1일 사진이 공개되자 NASA 관제센터의 과학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ASSOCIATED PRESS
1일 사진이 공개되자 NASA 관제센터의 과학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1일 사진이 공개되자 NASA 관제센터의 과학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Bill Ingalls/NASA via Getty Images

 

박수진 에디터: sujean.par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과학 #우주 #브라이언 메이 #울티마 툴레 #뉴호라이즌스 #카이퍼 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