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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04일 09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04일 10시 09분 KST

119는 구조 신고를 장난 전화로 오인했고, 결국 신고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신고 현장인 마포대교로부터 약 1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뉴스1

119 대원이 ‘살려 달라’는 신고를 장난 전화로 오인해, 결국 신고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3일 JTBC 뉴스룸은 지난해 11월 27일 있었던 이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마포대교에 투신한 여성 최모씨는 다급하게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최씨가 ”한강이다”라고 하자 전화를 받은 119 대원은 ”누가 한강이냐. 근데 지금 이렇게 말을 잘 할 수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어 최씨가 거듭 구조를 요청하자 119 대원은 ”좀 대단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다”라며 ”한밤중에 한강에서 수영하시면서 이렇게 전화까지 하는 거 보니까 대단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 119 대원이 구조 출동 버튼을 누르면서 현장에는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최씨를 찾지 못했다. 최씨는 사흘 뒤 마포대교에서 약 10km가량 떨어져 있는 가양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KBS에 따르면 이 사실은 유가족들이 정보공개청구 등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CCTV와 녹취를 확인한 유가족들은 119 측의 적극적인 대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19 측은 응대한 119 대원의 태도가 무성의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투신자가 직접 신고를 하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