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1월 04일 10시 27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04일 13시 34분 KST

손혜원이 신재민에 관한 페이스북 글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전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렸다

뉴스1

신재민 전 사무관에 관해 쓴 페이스북 글을 삭제한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글을 지운 다음날인 4일 이에 대해 해명했다.

손 의원은 앞서 ‘신재민 전 사무관은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썼으며, 신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3일 이를 삭제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적으로 글을 올린 지 한 시간여만에 발견됐다.

삭제한 글의 제목은 ”신재민을 분석한다”로, 신씨가 과거 잠적했던 사실 등을 들어 ”뭔가 여의치 않은 일이 벌어졌을 것”,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이다”라는 주장을 담고 있었다. 이 글에는 ”계속 눈을 아래로 내리는 것을 보면 지은 죄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글 내용 보기)

손 의원은 해당 글과 관련해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손 의원을 포함한 일부 여당 의원들이 신씨의 주장을 두고 내용을 검증하거나 공익적인지 여부를 논의하는 대신, 신씨 개인의 ‘자격’을 논하며 추측성 주장을 연이어 내놓는 데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의 역할은 제보 내용이 진실인지, (또 사실이라 하더라도) 공익에 맞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일반인도 아니고 공당의 국회의원이 고발자 개인의 인격을 거론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터뷰 보기)

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검증과 대처방안을 논의하기보다는 ”의인”, ”공익제보”를 내세우며 정쟁화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재민의 폭로는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양심선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신씨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의원총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