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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이 신재민 전 사무관에 관한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3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뉴스1

‘신재민 전 사무관은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후 해당 글을 스스로 삭제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날 손 의원은 ‘신재민을 분석한다’ 제목의 글에서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배경과 관련해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이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 손 의원은 삭제한 해당 글에서 ”신재민은 2014년에 공무원이 됐다. 그러나 몇 년 일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자기가 꿈꾸던 것보다 공무원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던 것 같다. 공무원 봉급이라는 것이 큰돈을 만들기에 어림도 없고 진급 또한 까마득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7월 신재민은 뭔가를 획책한다. 제 추측으로는 단기간에 큰돈을 버는 일이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종잣돈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어디선가 돈을 만들었는데(또는 계약금을 수령했는데) 여의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밝힌 ‘지난해 7월’은 신 전 사무관이 기재부를 나와 메가스터디와 강사 계약을 맺은 시점이다. 이와 관련해 손 의원은 ”(메가스터디 계약 이후)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4개월 동안 잠적한다. 이 대목이 중요하다”며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신재민이 기껏 들고 나온 카드는 불발탄 2개다. KT&G 사장은 교체되지 않았고 국채 추가 발행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유한국당은 더이상 망신당하지 말고 지난해 7~12월 말까지 신재민이 왜 잠적했는지를 먼저 알아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11시19분 자신의 출신학교인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기재부 퇴사 이후의 삶과 관련해 ”퇴사하고 6개월 동안은 정말 폐인 + 쓰레기처럼 살았어요. 맨날 쓰레기처럼 술만마시고. 있는 돈으로 양주마셔대고.. 양주는 원없이 먹은것 같아요. 돈도 원없이 썼구요. 카드값 갚아야 하는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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