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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03일 14시 28분 KST

'극단적 선택' 암시했던 신재민이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오전 11시19분 '마지막 글' 올린 뒤, 한 시간여만이다

뉴스1

3일 오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온라인에 남겼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한 시간여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안정을 위해 신 전 사무관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대상자 수색 중 봉천동 소재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낮 12시40분께 발견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11시19분께 자신의 출신 대학인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겼다. ‘신재민2’라는 작성자 이름으로 올라온 해당 글에는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배경 등이 소개된다.

신 전 사무관은 글에서 ”(폭로의) ‘메신저’인 내가 너무 경박하게 행동했었던 것 같다”며 ”어차피 폭로할 거라면 이렇게 하면 안 됐는데, 그래도 제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이 이날 오전 7시께 친구한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을 8시20분께 접수받고 그의 소재 추적에 나섰다. 신 전 사무관이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29일 이후 유튜브 개인방송과 온라인 커뮤니티 글, 기자회견 등 방식으로 2017년 청와대가 적자 국채 발행 여부를 놓고 기재부를 압박하는 등 자신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연이어 벌어진 만큼 정부가 이를 해명해야 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