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1월 02일 11시 59분 KST

영국 맨체스터 흉기 난동 사건 수사에 테러 수사관들이 투입됐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찔렸다.

Phil Noble / Reuters

영국 경찰이 2019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은 12월31일 밤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을 포함해 3명을 다치게 한 소말리아 출신의 25세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는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30대 경찰관 1명이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50대 부부가 복부 등을 찔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맨체스터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범행 직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칼리프의 통치여 영원하라”는 구호를 외친 영상이 확보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PAUL ELLIS via Getty Images

 

대테러 전담 수사관들은 사건 다음날인 1일 오후 용의자가 가족 및 형제들과 거주해왔던 자택을 수색했다. 이웃 주민들은 용의자와 그 가족들이 12년 전 네덜란드에서 이곳으로 이주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정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범행 동기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청 대변인은 공범이 있다고 볼 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곳은 2017년 5월 폭탄 테러가 벌어졌던 맨체스터아레나 바로 옆이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발생했던 당시의 테러 공격으로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건 직후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은 잠시 폐쇄됐으나 인근 앨버트 스퀘어에서는 예정대로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영국에서는 2018년 한 해 동안 주요 테러 공격은 없었으나 정보기관 MI5와 경찰은 700여건의 테러 의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17년에는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총 5건의 테러 공격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