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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35시간 만에 11개월 아기가 구조됐다(사진, 영상)

"새해의 기적"

 

지난달 31일 가스 폭발로 붕괴된 러시아의 고층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11개월 아이가 35시간 만에 구출됐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러시아 마그니토고르스크시다. 해당 아파트의 거주자 수는 120여명이었다. 이번 사고로 최소 7명이 사망했으며 36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아이는 5번째로 구출된 생존자다.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러시아 연방 보건부장관은 이 소식을 전하며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아이의 어머니도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도시의 이날 낮 기온은 영하 17도, 밤 기온은 영하 20도였다. 혹한 속에서 하루 넘게 살아남은 아이를 두고 ‘새해의 기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소방당국은 발견 당시 아이는 머리가 다리보다 높은 상태에서 겨울 이불에 싸여 있었으며, 발은 플리스 담요로 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먼저 한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견들이 투입됐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 했고, 곧 대규모의 인력이 투입돼 잔해를 파내려가 창백한 상태의 아이를 발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러시아에서는 안전 기준이 취약했던 소련 시절 건축한 건물과 기반시설에서 종종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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