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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차세리의 등장에 2015년 하버드-스탠퍼드 합격위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인 고교생이 하버드와 스탠퍼드에 동시 합격했다는 소식에 전국이 떠들썩했다.

  • 김현유
  • 입력 2019.01.01 14:59
  • 수정 2019.01.01 15:23
ⓒJTBC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차세리’ 캐릭터로 재조명되고 있는 사건이 있다. 바로 2015년의 ‘하버드-스탠퍼드 합격 위조’ 사건이 그것이다.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SKY 캐슬’에서는 차민혁(김병철 분)과 노승혜(윤새아 분)의 큰딸 차세리(박유나 분)가 한국으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 하버드 대학을 재학 중인 차세리는 차민혁의 자랑으로, 미국 백악관에서 일하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하는 글로벌 인재다. 

그러나 세리는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게 아니었다. 노승혜는 미국에 사는 언니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차마 남편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어진 13화 예고에서는 SKY 캐슬이 13화에 이를 때까지 단 한 번도 고상하지 않은 순간이 없던 노승혜가 차세리를 향해 소리를 질러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JTBC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이 지난 2015년 있었던 ‘하버드-스탠퍼드 합격 위조 사건’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명 ‘새라 김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과학고를 다니던 한인 김모 양(영문 이름 새라 김)이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에 둘 다 합격했는데 양쪽 모두가 김양 같은 인재를 놓치기 싫어해 좋은 기회를 얻어 양쪽 대학을 모두 다닐 수 있게 됐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이에 김양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등에도 출연해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로부터 직접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하는 한편 “한 곳의 졸업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스탠퍼드보다는 하버드 졸업장을 받을 것 같다”고도 했었다.

그러나 이는 전부 거짓말이었다. 하버드와 스탠퍼드대 측은 모두 김양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며, 결국 김양의 아버지 김모씨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 데 전력하며 조용히 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현재 당시 김양이 인터뷰했던 매체의 댓글란에는 “SKY 캐슬 세라 보고 왔습니다. 새해 결혼하게 해주세요”, “SKY 캐슬 통해서 온 사람 추천” 등 SKY 캐슬 팬들이 남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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