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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살얼음 아래 빠진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대학생

“나는 동물과 야생동물들을 사랑한다."

인디애나주의 한 대학생이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얼음물에 뛰어들어 이 지역의 영웅이 되었다.

와바시 대학교의 레슬링 선수 다든 셔그(21)는 가족이 사는 호바트에 갔다가 호수의 살얼음 위를 걷던 고양이가 물에 빠지는 것을 보았다.

셔그는 인디스타에 “시간이 얼마 없어서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2월 24일, 그의 형수 힐다 셔그는 구출 장면 동영상에 자막과 배경음악을 넣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든 셔그가 고양이를 향해 헤엄쳐 가서 안고 물속에서 일어서는 모습이 담겨있다.

셔그는 물에서 나왔을 때 손발의 감각이 거의 없었으며 온몸에 베인 상처가 났다고 NBC 시카고에 말했다. 당국에서는 이건 위험한 일이며 따라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한다.

셔그 본인도 페이스북에 비슷한 경고를 남겼다.

“나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무엇보다 내 자신의 안전을 확인하고서야 이 위험한 행동을 했다. 당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런 일을 추천하지 않는다. 얼음물에 들어가면 신체는 불과 몇 분 만에 기능이 정지된다.”

“나는 동물과 야생동물들을 사랑한다. 그래서 잠깐 호수에 들어가서 고양이를 구하는 게 옳다고 느꼈다.”

ⓒFACEBOOK

셔그와 가족들은 이 고양이가 야외에서 사는 야생고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협적인 소리를 내긴 해도 할퀴거나 물지는 않았다.

“나는 위협적인 소리들을 감사 인사로 받아들였다.” 셔그가 ABC7에 밝혔다.

셔그는 고양이가 몸을 말리도록 양지바른 곳에 놓아두었고, 곧 회복했는지 사라졌다고 말했다. 힐다 셔그는 워낙 야생인 고양이라 데려갈 수 없었지만, 괜찮아 보였다고 페이스북 댓글에 남겼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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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미담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