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앵그리‘, ‘마세티 킬즈‘, ‘대니쉬 걸’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앰버 허드는 영화 ‘아쿠아맨‘에서 ‘메라‘를 연기했다. 하지만 메라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그녀가 연기한 건 아니다. 액션 장면외에도 앰버 허드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장면들에서는 다른 배우가 ‘메라’를 연기했다. 올해 18살의 모델이자 배우인 브리아나 왈튼이다.
‘아쿠아맨‘의 전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앰버 허드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호주의 쿠리어 메일은 앰버 허드의 대역배우였던 브리아나 왈튼을 조명했다. 왈튼은 ‘아쿠아맨’에서 메라의 어깨가 걸치는 오버 더 숄더 샷과 메라의 손이 클로즈업되는 장면, 그리고 메라를 멀리서 촬영하는 장면에서 앰버 허드를 대신해 연기했다.
‘아쿠아맨’을 촬영하는 동안 왈튼은 매일 아침 앰버 허드의 옆에 앉아야 했다. 두 사람이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올해 32살인 앰버 허드와 왈튼은 14살 차이였지만, 왈튼은 앰버 허드가 언제나 자신을 존중해주었다고 말했다.
″(허드를 만난 건) 조니 뎁이 그녀에 대해 안좋은 말들을 한 뒤 였어요. 하지만 실제 앰버 허드는 나이가 훨씬 위인데도 저를 환영해주었고, 존중해주었죠. 앰버 허드를 비롯한 여러 재능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사실 왈튼은 ‘아쿠아맨‘에 참여하지 못할 뻔 했다. 모델 에이전시에서 알려준 ‘아쿠아맨’의 오디션 날에 왈튼은 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호주의 대형 공구마트인 버닝스(Bunnings)에서 일하고 있었다. 왈튼은 자신의 상사가 오디션을 보러가도록 허락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상사는 오디션을 가도록 해줬고, 왈튼은 앰버 허드의 대역이 될 수 있었다.
왈튼은 배우이자, 모델이고, 버닝스의 점원인 동시에 간호학과 학생이다. 그녀는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새로운 기회가 오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