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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병을 베고 낮잠 자는 새끼 물개가 발견됐다(사진)

영국 노퍽의 호시 해변에서 발견된 물개다.

ⓒJohn Evered

영국 동부에 위치한 노퍽(Norfolk)의 호시 해변(Horsey beach)은 물개로 유명한 관광지다. 해변을 오가는 자연 그대로의 물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마추어 사진가는 존 에버리드는 이곳을 방문해 놀라운 광경을 포착했다. 새끼 물개가 플라스틱 물병을 베고 낮잠을 자던 상황이었다.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생물을 위협하고 있지만, 물개의 모습은 평온했다.

″해변에는 수백마리의 물개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 물개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존 에버리드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플라스틱 병을 베고 잠을 자는 물개의 표정은 만족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이 물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평화롭지 못했다. ‘LAD BIBLE’에 따르면, 물개는 먹이활동을 하다가 마이크로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병을 얻거나, 일찍 사망하는 사례가 많은 동물이다. 지난 2014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은 약 5조2천 500억개이며 무게는 약 26만 9천톤이라고 한다. 이 어린 물개도 언젠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해 희생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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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환경 #바다 #물개 #해양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