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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에 다녔던 50대 직원이 퇴사 후 3개월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25년을 넘게 다녔던 회사였다

유성기업을 퇴사한 한 50대 직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금속노조는 29일, 전 유성지회 조합원인 오모씨(58)가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렸다.

오씨는 1991년에 유성기업에 입사했다. 27년 가까이를 다닌 회사였지만 3개월전에 퇴직했다. 유성기업 사측의 노조파괴 공작으로 회사에도 제대로 출근하지 못했고 그 스트레스로 정신상담을 받기도 했다는게 금속노조의 설명이다.

금속노조는 오씨가 ”고인은 10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동료들 몰래 노조에 투쟁기금을 내던 마음 착한 선배였고 동료”라며 ”퇴사한 후에는 동료들과 연락이 잘되지 않아 걱정하던 중 지난 28일에서야 가족을 통해 장례를 치렀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유성기업의 노조 파괴는 조합원들의 일상을 잔인하게 망가뜨렸고 스스로 세상을 등지게 하는 극단의 현실로 노동자들을 몰아넣고 있다”며 ”노동부와 인권위는 직원들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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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노조 #유성기업 #금속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