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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5억달러(1조7000억원) 로또 잭팟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복권 당첨금을 바로 찾아가지 않는 경우는 꽤 있다.

  • 허완
  • 입력 2018.12.29 14:35
ⓒBrendan McDermid / Reuters

지금 미국에는 지난 10월 구입한 매가 밀리언 복권이 15억3700억달러(약 1조7200억원) 잭팟을 터뜨렸는데 아직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있다. 유일하게 당첨된 이 복권은 사우스캐롤이나주 심슨빌의 한 식료품점에서 판매됐다.

그러나 허프포스트US 문의 결과 28일(현지시각)까지도 당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사우스캐롤라이나교육복권 측은 밝혔다.

억만장자가 될 미스터리의 주인공(세금 등을 제한 뒤 당첨자가 받을 실수령 금액은 약 9억달러)은 추첨일로부터 180일 내에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고 복권 당국 관계자 조쉬 화이트사이드가 말했다. 이에 따른 마감 시한은 2019년 4월21일이다.

만약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 복권에 참여하고 있는 44개주와 워싱턴DC, US 버진아일랜드로 각각 환수된다.

예를 들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11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지역 언론 더스테이트는 전했다. 이 돈은 주 정부의 교육 기금으로 활용된다. 나머지 주 정부들은 이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각자 결정하게 된다. 조지아주의 경우,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도박 중독자 치유에 쓰인다. 

ⓒASSOCIATED PRESS

 

당첨자들이 복권 기금 측에 연락을 하기 전에 달콤한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는 사례도 있다. 2017년 3월, 위스콘신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1억5600만달러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으나 그 해 7월 말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다. 수령하지 않았다면 당첨금은 그대로 주 정부의 부동산 세금 감면에 쓰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례의 경우 막대한 당첨금 규모를 볼 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복권 당국 대변인 홀리 암스트롱이 더스테이트에 말했다.

어쩌면 당첨자는 그저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언제,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알아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스테이트는 식료품점의 위치를 봤을 때 누군가 복권을 구입하고 가까운 두 개의 고속도로 중 하나를 타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빠져났갔을 수 있다는 이론을 제기했다.

또는 당첨자가 이처럼 막대한 당첨금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두고 금융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당첨자가 예기치않게 복권을 버렸거나.

당첨 번호는 5-28-62-65-70이고, 메가볼은 5번이었다.

 

* 허프포스트US의 No One Has Claimed That $1.5 Billion Lotto Jackpot, And The Clock Is Ticking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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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권 #메가 밀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