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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훈련소 신병 여자친구와 통화한 사연

그냥 통화가 아니라 영상통화

 

문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신병교육이 한창인 국군 장병을 찾았다. 28일, 경기도 연천의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장병 200여명과 부대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 문 대통령은 ”예전에는 라면이 나오는 ‘분식의 날’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것이 있느냐”고 물으며 ”여기서 제공하는 음식을 호텔 수준으로 해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장병과의 대화’ 시간에서 문 대통령은 병사들을 향해 ”정부도 여러분에게 국가에 무조건 충성하라, 그렇게만 요구하지는 않겠다”며 ”여러분의 군생활이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워지고 좋아지도록 사병 급여도 대폭 인상하고 있으며, 군 복무 기간도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출·외박도 이제 위수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하고, 평일에 외출을 허용해 친구·동료·전우가 PX(군 마트)에서가 아니라 (부대) 밖에 나가 피자집에 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한 뒤 ”휴대폰 사용도 한꺼번에 허용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점차 업무 외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시간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훈련병들이 크게 환호했다.

간단한 대화 후 문 대통령은 훈련병의 가족, 친구와 직접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처음 통화는 동반입대를 한 쌍둥이 훈련병의 어머니와 형이었다. 대통령은 ”아들을 한명만 보내도 어머니 마음이 아플 텐데, 금쪽같은 쌍둥이 두 명을 보냈으니 얼마나 애가 타시겠냐”고 위로를 전했고 훈련병도 엄마와 통화하며 ”엄마가 우리 둘 다 군대를 보내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울먹였다.

문 대통령은 다른 훈련병의 여자친구와도 통화했다. 그는 훈련병의 여자친구에게 ”문재인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훈련병이 여자친구 마음이 변할까 봐 걱정한다더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휴대폰을 훈련병에게 건네주었다.

장병과의 대화 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병사들이 숙소로 쓰는 생활관을 찾아가 전투화와 야전상의 등 보급품들을 점검한 뒤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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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군인 #훈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