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12월 27일 11시 34분 KST

영국 거리에서 개를 버린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영상)

개는 주인의 자동차에 매달렸다.

영국 스태퍼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의 한 도로. 차를 세운 남성이 반려견으로 보이는 개와 함께 내렸다. 남성은 트렁크에서 개가 평소 쓰던 것으로 보이는 침대를 함께 꺼냈다. 그는 이어 개의 목줄을 풀었다. 줄이 풀어지자 개는 잠시 주변을 뛰어다녔다. 그때 개의 모습을 살피던 남성은 침대를 던져버리고 재빨리 자동차 운전석에 올랐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공개한 CCTV 영상이다.

반려견은 이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영상을 보면 개는 자동차를 향해 달려갔다. 문에 매달려 자신을 버린 사람을 바라봤다. CCTV에는 소리가 녹음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개는 주인을 향해 짖었거나, 낑낑댔을 것이다. 개는 계속 자동차 주변을 돌아다녔다. 자동차는 그 자리에 멈춰있었다. 개가 잠시 자리를 떠나자, 그때 자동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개도 다시 자동차를 따라 달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개는 약 한 시간 후 길을 가던 사람에게 발견됐다. 버려진 개는 주인이 함께 놓고간 침대에 몸을 넣고 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주인이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했을 수도. 개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지역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연락했다.

발견된 개는 2살 된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종이었다. 아래는 RSPCA가 공개한 개의 사진이다. 개에게는 ‘스눕’이란 이름이 붙었다.

RSPCA

RSPCA는 스눕의 몸에서 마이크로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칩을 통해 찾은 이들은 과거에 스눕을 키웠던 사람들이었고, 이번 사건과는 무관했다. RSPCA는 개를 버린 남성을 추적 중이며 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