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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 제작진이 등장까지 숨기려한 차교수 딸 차세리는 어떤 인물일까

뭐? 예상 문제를 공유해? 너희들 미쳤어?

  • 박세회
  • 입력 2018.12.27 12:42
  • 수정 2018.12.27 12:44

12월 28일 방영될 JTBC 드라마 ‘SKY캐슬‘에는 비밀 병기 차세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노승혜(윤세아 분)-차민혁(김병철 a.k.a 파국씨 분) 부부의 큰 딸이다. 지금까지 차 교수 주장대로라면 ‘아빠 닮아서 똑똑한 머리로 척척 하버드 간 딸’이다.

지난 주 예고편에는 노승혜 부부가 공항에 차세리를 마중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찰나지만, 0.002초 정도 얼굴 전부가 살짝 보인다. 차세리 역이 박유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아래 사진 왼쪽은 예고편에서 캡처한 사진, 오른쪽은 차세리 역으로 캐스팅 된 배우 박유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이다.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무리 찾아도 인물 소개를 찾아볼 수 없는 차세리. 그녀가 비밀이어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JTBC/박유나 인스타그램

스카이캐슬 쪽의 한 관계자는 허프포스트에 ”기자분이 어떻게 알았는지 박유나 씨 캐스팅을 기사로 썼다. 쓰지만 않았으면 마지막까지 어떤 배우인지도 모르게 숨기려 했다”라며 ”인물 소개에도 넣지 않은 이유는 차세리가 후반부에 극을 이끌고 갈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야기를 종합하면 배우가 누구고 언제 등장하는지도 모르게 등장시키고 싶었으나 캐스팅 소식이 보도됐고, 결국 예고 편으로 등장을 알려 기대감을 올리는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대본을 미리 읽었기에 허프포스트는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선에서 정보를 더 달라”고 요구했으나 관계자는 ”뭔가 큰 흐름을 바꾸는 일을 한다는 것 정도밖에는 더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캐슬 커뮤니티에서는 차세리를 놓고 이미지 예상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세리가 아빠인 차교수에게 엄청 차갑게 대하고 막하는데 아빠가 딸을 너무 예뻐해서 어쩌지 못하고 당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이번화 예고편을 보면 세리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빠”를 외치고 이 소리를 들은 차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석을 보는 눈빛으로 딸을 바라본다. 

세리를 바라보는 차교수의 눈빛. 저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다. 
세리를 바라보는 차교수의 눈빛. 저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다.  ⓒJTBC캡처

이런 애정 구도라면 차세리가 애교로 차교수의 교육관을 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더 높다. 

허프포스트의 한 팬은 ”드라마가 흘러온 걸 보면 차세리가 하버드를 그만뒀거나 애초에 하버드에 간 적이 없다는 설정도 가능하다”라며 ”뭔가 미국에서 큰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허프포스트 내부의 팬은 ”여자 차교수라서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구박하는 인물일 수도 있다”라며 ”동생들에게 ‘뭐? 예상 문제집을 공유해? 너네 미쳤어? 도태되고 싶어?’라고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지금으로선 모든 설정이 가능하다. 드라마는 초반기에 설정하는 세계관과 스토리의 진폭에 따라 후반부에 등장하는 인물의 설정에 한계가 생기는데, 스카이캐슬은 애초에 ‘막장’ 급의 진폭으로 시작한 지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나 다름없다.

첫 화에 사냥총 자살이 나오고, 미성년과 입주 도우미의 사랑이 나오고, 김혜나가 강준상의 딸이라는 게 밝혀졌으니 시간 여행만 빼고 거의 모든 설정이 다 열려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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