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찰이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자 전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사건 수사를 담당한 동작경찰서는 여성일행 중 1명이 경찰에 사과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알렸다.

세계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폭행사건 관련자 중 1인은 경찰에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경찰이 신고 이후 출동하는 데 오래 걸렸다거나 분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경찰에 사과를 한 이유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들이 겪은 사건을 게재하면서 “최초 신고로부터 30분 후에야 경찰이 도착했다”고 말했고 또 쌍방을 제대로 분리해 조사하지 않아 “지구대로 이동하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 남성들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두려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경찰이 신고 후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분리수사도 엄정히 이뤄졌음을 확인했다”며 여성 일행이 사과를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또 여성일행이 남성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고 자신들도 남성들을 쳤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계단에서 남성이 발로 찼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