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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라멘 본가 이치란이 "돼지 안 들어간 돈코츠 라멘 가게"를 낸다

신주쿠에 첫 점포기 생긴다.

  • 박세회
  • 입력 2018.12.27 11:13
  • 수정 2018.12.27 12:09
ⓒ이치란 라멘 홈페이지

돼지 뼈를 푹 끓여 국물을 내 삶은 면 위에 붓는다. 돼지 삼겹을 양념에 재우고 구워내 고명으로 얹는다. 육수를 내는 데 닭을 섞기도 하지만, 결국 돼지가 주인공이다. 그래서 ‘돈코츠‘(豚骨), 한국식으로 한자를 읽으면 ‘돈골’이다. 

돈코츠 라멘의 원조는 일본 규슈 북부에 있는 후쿠오카시. 지역의 옛 지명을 따서 ‘하카타 라멘‘이라고도 부른다. 이 지역에서 시작한 라멘 명가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치란’이다. 잡스러운 맛을 완벽하게 제거한 국물과 3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특제 빨간 소스로 유명하다. 

이 이치란에서 지난 19일 돼지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돈코츠 라멘 가게를 냈다. 이것은 마치 소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소불고기. 

허프포스트 JP의 취재에 따르면 종교나 알레르기 등을 이유로 돼지를 먹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치란의 맛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여러 이유로 돼지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치란의 맛을 먹어보고 싶어 했다고 한다. 

이치란 측은 “20년 전에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이제야 간신히 손님에게 내놓을 수 있는 맛이 되었다”라며 ”돈코츠를 즐기는 고객들도 보통의 돈코츠 라면과 다른 맛으로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치란 측에 따르면 돈코츠와는 다르지만 또 매우 ‘근사’한 맛이라고 한다. 첫 점포는 도쿄도 신주쿠에 있으며, 이 점포의 판매 추이를 봐서 일본 및 해외에 다른 점포를 계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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