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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6일 10시 02분 KST

한인 교민을 위한 베트남 박항서 행사에 한국 관광객이 몰려갔다

박항서 감독의 우승을 축하하는 이벤트였다

LAKA/facebook

라까(LAKA)는 베트남의 가죽제품 전문 브랜드다. 지난 12월 15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 컵 우승을 차지한 후, 이 브랜드는 이벤트를 열었다. 2018년 연말까지 한국인에게 “1명당 1개씩” 상품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였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라까 페이스북에도 한국에서 보도된 기사들이 캡쳐되어 소개됐을 정도다. 그런데 12월 25일, ‘라까‘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로 적은 ‘긴급 안내 공지문’을 띄웠다. ”어제부터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 이벤트는 현재 베트남에 장기체류중인 한국인을 대상으로만 진행한다”는 것이다. 라까 측은 “12월 25일 오후 4시부터 베트남에 장기체류중인 한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선물을 주겠다”고 공지했다.

연합뉴스’가 베트남 통신원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12월 23일까지만해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24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자,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택시를 타고 찾아왔다고 한다. 심지어 54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온 관광객도 있었다. 이메일로 선물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한국인들도 있었다.

라까의 응우옌 딘 뜨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은 이벤트 대상이 아니지만 그동안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며 ”선물을 보내달라는 요청에도 선착순 100번까지만 수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