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설현이 지큐(GQ) 인터뷰에서 말한 '합성사진 유포자 처벌 원했던 이유'

"선례를 보여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그룹 AOA의 멤버이자 배우 설현이 자신의 합성사진을 유포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를 일으키는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다시 이야기했다.

설현은 24일 공개된 패션지 GQ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선례를 보이기 위해’ 망설임 없이 법적 처벌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이 사람들이 내게 수치심을 줬으니 고소해야지’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런 범법 행위를 저지르면 큰 벌을 받는다는 선례를 보여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게 설현의 말이다.

설현은 특히 나이 어린 여성 아이돌로 활동하며 자신이 겪었던 불쾌한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까지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동료와 후배들을 지키려는 거였군요.) 제가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 싶어요. 데뷔 초에는 신체 일부분만 집요하게 확대한 ‘움짤’이라든지, 말할 수 없는 것도 되게 많았어요. 우리, 그리고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이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똑같이 겪고 있는 거예요, 지금도. 그들도 그런 일들이 불합리하고 불쾌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바꿔나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저는 비록 그런 일을 겪었지만, 앞으로 활동할 친구들을 위해서.”

설현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합성사진 유포자 고소 입장을 밝힌 지난 3월 팬카페에 이와 같은 메시지를 담은 글을 쓴 바 있다.

″.....회사에서 말했듯이 제작 및 유포자를 꼭 찾을 거고요, 이후에 또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볼게요.

행복한 일만 가득하자고 하는 건 너무 큰 욕심인 거 알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합성사진을 만들고 설현에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보낸 남성은 지난 10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합성사진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남성 두 명은 약식 기소되어 법원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내 목소리를 내는 걸로 시작해서 언젠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도 대변하고 싶다”는 설현의 인터뷰와 화보 전체는 여기를 눌러(링크)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성희롱 #소셜미디어 #설현 #지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