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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원주에서 치료받던 피해 학생이 의식을 완전 회복했다

원주로 이송될 당시 의식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뉴스1

강릉 펜션사고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해 고압산소치료와 집중 중환자치료를 받던 학생 중 한명이 일반병실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완전 회복하는 등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은 24일 환자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학생 두명에 대한 초기 고압산소치료 이후 저체온치료를 종료했고 주말 동안 진정수면제를 끊었다”며 ”현재 한명의 의식이 완전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뗐으며 의식이 명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두 학생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차용성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날 오후 기자실에서 이같이 브리핑하며 ”이 학생은 오늘 일반병실로 이동해 가족과 함께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대화가 가능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같이 축구얘기도 할 정도”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에 대해서는 ”의식 상태는 현재 소리에 대한 반응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고 말로 지시하는 것에 대해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학생은 다른 학생에 비해 진정수면제를 좀 더 오래 용량도 더 많이 투여해 현재까지 진정수면제 효과가 남아있음을 고려, 정확한 의식체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식이 조금 더 또렷해지면 인공호흡기 제거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차 전문의는 ”향후 지연성 뇌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만약 발생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도록 학생들은 최소 한 달간 입원치료를 할 계획”이라며 ”입원 기간 주기적인 인지 기능평가와 뇌 영상촬영을 실시하고 고압산소치료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 판단에 두 학생의 회복양상은 기대보다도 빠른 것으로, 퇴원 후에도 1년 정도의 정기적인 추적관찰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직 의식을 완전히 찾지 못한 학생은 이번 주말을 기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18일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의식 상태가 4~5단계(총 1~5단계)로 매우 좋지 않고 일부 장기 손상 소견을 보이던 두 학생은 응급산소치료 후 저체온치료를 통해 21일부터 자가호흡을 시작하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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