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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의 '로라 정' 혹은 '정집사'가 후반부를 풀어줄 열쇠다

로라 정과 정집사 사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떡밥이 이어지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8.12.24 12:12
  • 수정 2018.12.24 12:13
ⓒJTBC

 

″잠깐만요. 제니퍼...맞죠? 벌지니아(극중 발음대로 표기) 주 페어팩스에 살던?”

″나 로라에요. 로라 정. 케이는요? 케이는 잘 있어요?”

 JTBC의 드라마 ′SKY 캐슬‘에 등장하는 ‘로라 정’(유연 분)의 첫 대사다. 잠시 등장해 김주영(김서형 분) 선생의 과거에 대한 그림자만 드리우고 사라질 줄 알았는데, 이 캐릭터가 다시 나왔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드라마의 후반부를 지배할 김주영의 과거를 풀 열쇠다. 

지난 6화에서 처음 등장해 로라 정이 ”케이는요?”라고 물었을 때는 김주영이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라며 차갑게 돌아서고 장면이 끝났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로라 정이 9화에 ‘정 집사‘로 다시 등장한다. 예서가 할머니가 운영하는 ‘온정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자리. 로라 정이 등장해 예서에게 이렇게 말한다. 

ⓒJTBC 캡처

″전교 회장까지 됐다며? 어쩜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너희 엄마 참 좋겠다.”

온정원에서 로라 정의 호칭은 ‘정집사’다. 할머니가 말한다. 

″정집사도 그만하면은 딸내미 대학 잘 보낸거야.”

첫째 아이 조기유학에 실패하고 둘째는 제대로 대학에 보내고 싶다는 정집사의 다음 대답에 소름이 돋는다. 

″예서야, 코디 받으니까 어때? 좋아?”

″봉사 활동까지 딱딱 챙겨주니 얼마나 좋아? 권사님 저도 제발 코디 좀 받게 며느님 좀 만나게 해 주세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코디길래 제 인맥을 총동원해도 알 수가 없죠?”

첫째 아이를 조기유학 시키며 페어팩스에서 살다가 제니퍼(김주영)와 친분이 있었던 로라 정. 케이와 김주영의 과거를 알고 있는 그녀가 제니퍼가 예서의 입시 코디 김주영인 것을 모른 채 예서의 할머니 주변을 서성거리며 한서진에게 접근할 길을 찾고 있는 이 긴장감. 두둥!

끊임없이 떡밥을 던지고 이 떡밥을 곶감 꿰듯 엮어가고 있는 이 드라마는 아직 10회가 남았다. 케이의 존재, 세리의 등장과 함께 요동 칠 캐슬, 황 교수와 이수임이 어릴 적 등이 수많은 얘기가 남아 있지만, 로라 정이 풀어낼 이야기가 후반부의 초반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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