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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인 소녀에게 4천500장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도착했다

한국에서 온 편지도 있었다.

ⓒ#emmarobertsstrong/facebook

미국 미시간주 남동부 브라이턴에 사는 13세 소녀 에마 로버츠는 지난 11월 말,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다. 카드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 지난 21일에는 4천500통에 이르렀다. 모두 에마를 격려하는 세계 각지 ‘팬’들의 카드였다.

에마는 백혈병 환자다. 지난 4월 백혈병 진단을 받은 에마는 48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다니던 학교에도 출석할 수가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브라이튼의 이웃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에마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에마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 아이슬란드, 스웨덴, 멕시코,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수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달했다. 편지를 보낸 이들 중에는 소아암을 이겨낸 생존자도 있었고, 현재 투병 중인 가족을 둔 사람들도 있었다. 

AP에 따르면 에마는 받은 카드들을 모두 베개 밑에 두고 잠자리에 든다. 에마는 “병과 싸우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이 된다”며 “투병 생존자들을 알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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