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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매일 잘 때마다 땀을 쏟아내는 원인일 수 있는 10가지

서칭 포 노말 ⑦: 전 왜 항상 잘 때마다 땀을 흘리나요?

ⓒdemaerre via Getty Images

한밤중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잠에서 깨는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시트나 잠옷이 흠뻑 젖어있을 때가 많은가? 대체 왜 이러나 싶겠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이런 사람은 의외로 정말 많다.

“수면 중 식은땀은 흔한 증상”이라는 게 캘리포니아 가정의학과 간호사 린디 샤베스의 말이다.

평소 너무 땀을 많이 흘려 불편하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와 달리 밤에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경우라면, 원인도 여러가지이며 해결 방법도 존재한다.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법 10가지는 이렇다.

 

1. 매트리스 때문일 수 있다

ⓒBet_Noire via Getty Images

매트리스 재질에 따라 자면서 체온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밀폐 기포(closed-cell) 폴리우레탄 폼이 그렇다.

매트리스 업계에서 16년 동안 일한 베테랑이며 MattressInsider.com의 CEO 조너선 프리처드는 “밀폐 기포 폼은 생산비가 아주 저렴하지만 잘 때 더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프리처드는 “다공성이라 공기가 폼 안을 오갈 수 있어 매트리스가 호흡할 수 있는” 개방 기포(open-cell) 폴리우레탄 매트리스를 사용하길 권한다.

메모리 폼 매트리스를 살 경우, 젤 인퓨즈드 메모리 폼(gel-infused memory foam)을 사면 수면 중 1~2도 더 시원하다고 한다. 또 밀도가 높으면 열을 더 가두기 때문에, 1제곱미터 당 약 4.5킬로그램을 넘지 않는 것을 사라고 한다.

폴리우레탄 폼이 아닌 천연 라텍스를 쓰는 매트리스를 사는 게 좋은데, 천연 라텍스가 기온에 민감하지 않고 내구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수면 환경이 좋지 않다

“자면서 땀을 흘리는 이유는 단순히 방이 너무 덥거나 이불을 많이 쓰기 때문일 수 있다.”

간호사 샤베스는 편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잠옷을 입으며, 특히 더운 계절에는 침대에 이불과 담요를 너무 많이 두지 말라고 한다. 시트 재질도 밤의 체온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체온은 피부에 무엇이 닿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린넨처럼 냉각 효과가 있는 섬유 재질을 쓰는 것이 좋다.”

침구 기업 패러슈트의 CEO 에이리얼 케이의 말이다. 린넨이 싫다면 면이나 텐셀(Tencel) 소재도 좋다.

 

3. 침실 온도가 최적 수준보다 높다

ⓒSupirloko89 via Getty Images

“침실이 너무 따뜻하면 땀이 나고 밤새 잠을 설칠 수 있다. 침실 온도를 낮추는 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수면 건강 전문가 수제이 칸사그라의 말이다. 수면 연구가 레베카 로빈스 역시 침실 온도를 21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너무 추울 것 같겠지만, 수면을 위한 최적의 침실 온도는 15~19도다.”

 

4. 폐경기

임상 수면 교육가 테리 크롤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 폐경 전후 증후군을 겪는 여성들은 수면 중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잦다.

“땀을 흘리는 정도는 다르지만, 만성적으로 수면에 불편을 겪는다면 병원에 가 보아야 한다.”

 

5. 스트레스

ⓒWestend61 via Getty Images

불안과 스트레스 역시 수면 중 땀이 너무 많이 나게 만들 수 있다.

“낮 시간의 스트레스 때문에 밤에 땀이 많이 날 수도 있다. 악몽 역시 수면 중에 땀이 나게 만들기도 한다.” 외과전문의 크리스토퍼 홀링스워스의 말이다.

비슷하게, 다음 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 밤에 잘 때 땀이 많이 날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면, 자기 전에 명상, 목욕, 독서 등 긴장을 풀 수 있는 행동을 한 후 잠자리에 들자.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저녁에 잠들기 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게 좋다.”

 

6.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

수면 중 발한은 열이 나거나 병에 걸리는 걸 막기 위한 신체의 대처 때문일 수도 있다. 감기, 독감 및 감염과 바이러스(특히 열을 동반하는 것)가 원인이 되어 잠자는 중 땀이 많이 나기도 한다.

“감기가 원인일 수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고, 감기가 나으면 사라진다.” 외과의 홀링스워스의 말이다.

 

7. 좀 더 심각한 건강 문제

드물지만 더 심각한 병 때문일 수도 있다.

“계속해서 밤에 땀이 많이 난다면 불안 장애, 자가면역 질환, 갑상선 질환, 심장 문제, 신경이나 골수 장애, 암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내과 및 소아과 전문병원 CMO 콘스탄틴 조지의 말이다.

그렇지만 암에 걸렸나 지레짐작하고 구글 검색을 할 필요는 없다. 잘 때 땀이 많이 나는 동시에 다른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가보라.

“다행히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보통 감염 증세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과 수면의학 과학자 알렉스 디미트리우 박사의 말이다.

 

8. 복용하는 약

“잘 때 땀이 많이 나게 하는 약들도 있다.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약을 먹게 될 때면 의사와 부작용에 대해 문의하라.” 수면 연구가 로빈스의 말이다.

항우울제, 당뇨병 약, 일부 호르몬 차단제가 이에 해당한다. 수면 연구가 크롤은

혈압강하제와 화학요법 약품도 땀이 많이 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9. 잠들기 전의 음주

ⓒThiago Santos via Getty Images

잠자리에 들기 전 와인 한 잔을 마시는가? 수면 직전에 알코올을 섭취하면 자면서 땀이 날 수 있다. 크롤은 이것이 수면에 방해된다면 술을 줄이고 취침 몇 시간 전부터는 음주를 삼가기를 권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알코올 등 진정 효과가 있는 물질을 끊었을 때의 금단증상 중 하나로 수면 중 땀이 많이 날 수도 있다.” 디미트리우의 말이다.

 

10. 수면성 무호흡

중년 여성의 경우, 피부의 열감과 밤의 땀이 잠을 방해하는 수면성 무호흡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연구가 있었다. 수면성 무호흡의 다른 증상으로는 코골이, 자꾸 깨는 것, 불면증, 잠 설치기, 낮의 심한 피로감, 일어났을 때 목이 건조하거나 아픈 것, 숨막히는 느낌을 받으며 깨기, 아침의 두통 등이 있다.

만약 이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면 병원에서 테스트를 받아 확인하자.

 

혹시 걱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까?

“충분한 수면은 건강, 웰빙, 삶의 질에 중요하다.”

밤에 땀이 심하게 난다면 수면 환경을 개선해 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면 전문가를 만나 상의하라고 크롤은 권한다.

국제 다한증회 소속 조지타운 의대 피부과 임상 부교수 매럴 K. 스켈시는 땀이 나는 패턴이 날마다 변하는지를 살펴보고, 땀이 많이 날 때 다른 증상도 함께 있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고 말한다.

“갑자기 땀이 나기 시작하고 체중 감소나 발열이 함께 일어난다면, 혹은 몸 한 쪽에서만 땀이 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잘 때 땀이 나게 하는 이유 중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즉시 의사를 만나 보는 게 좋다.”

 

*허프포스트의 “Searching for Normal” 시리즈는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인 제가 이상한가요?”로 끝나는 질문에 답합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Why Do I Sweat In My Sleep?을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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