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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업계의 파업에 카풀 업체는 할인 및 무료이용 이벤트로 맞불을 놨다

카카오, 풀러스, 쏘카 등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도입 반대를 요구하며 택시업계가 또 한번 파업에 나섰다. 택시 단체 4곳이 결성한 ‘불법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전국 택시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파업으로만 끝이 나는 건 아니다. 이들 단체는 오후 2시부터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업계는 이날 1만대로 국회를 둘러싸는 ‘국회 포위 집회’도 예고했다. 다만 경찰 측은 차량 동원에 대한 내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파업으로 인해 오전부터 시민들이 출근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카카오와 풀러스 등 카풀 업체는 파업 기간 동안 마케팅을 강화하며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카풀 운전자에게 이날 운행 1회당 5천원씩 하루 2회까지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풀러스도 ‘풀러스투게더 무상카풀나눔’이라는 이름의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1일 정오까지는 무료로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 기간이 지난 후에도 1월 말까지는 여정거리, 소요시간에 관계없이 2000원의 연결비만 내면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승차공유 업체 쏘카도 파업 당일인 20일 하루, 최고 87%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33시간까지 차를 빌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택시 애호가’라고 소개하며 ”갈수록 택시잡기 어렵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택시가 안잡혀 할수없이 카풀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말한 뒤 ”택시업계의 어려움은 깊이 새겨 들어야 한다”면서도 ”택시를 타고 싶어도 없어서 못타는 서비스 경쟁력 저하는 택시업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택시업계에 ”택시 파업은 많으면 많을수록 택시 외 다른 카풀서비스가 존재함을 더 많이 홍보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제가 택시를 더 자주 이용할 수 있게 더 좋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달라. 그럼 우리 시민들은 택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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