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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린 그림에는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가 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뱅크시로부터.

ⓒASSOCIATED PRESS

영국 웨일스 도시 포트 탤벗의 한 거리에 흰 눈을 맞으며 기뻐하는 아이의 그림이 나타났다.

그림 속 아이는 혀를 내밀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맛 본다. 하지만 벽을 돌아 눈송이들이 어디에서 날아오는지 따라가보면, 그건 눈송이가 아니라 아이 등 뒤에서 흩날리는 하얀 재다. 

ⓒASSOCIATED PRESS

그림을 발견한 사람들은 화풍이나 풍자적인 내용으로 미루어 이것이 뱅크시의 작품이거나, 적어도 뱅크시를 오마주한 작품일 것으로 추측했다.

BBC는 뱅크시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이것과 유사한 스케치가 등장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19일,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에 연말 인사와 함께 ”눈송이가 내 머리 위로 떨어져요”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해당 벽화를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하며 그것이 자신의 작품임을 밝혔다. 

 

 

재를 받아먹는 아이의 그림이 그려진 건물은 지역 주민 이언 루이스씨 소유의 차고다. 루이스는 BBC에 ”사람들이 지난 밤 내내 그림을 보러왔다”며 ”매우 기쁘고,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마을에도 좋은 작품이고, 앞으로 모두를 위해 보존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박수진 에디터: sujean.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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