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절만 들어도 연말이 가까워온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노래가 있다.
가사를 몰라도 끝까지 따라부르게 되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1994년 11월 1일 처음 발표된 이 곡은 머라이어 캐리와 프로듀서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함께 썼다. 이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도 존재감을 자랑했다. 스테디셀러 중의 스테디셀러인 이 노래로 머라이어캐리가 얻은 수입은 얼마나 될까?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추정한 바에 따르면 23년여 동안 캐리가 이 한 곡의 로열티로 벌어들인 수입은 총 6천만 달러, 한화 약 677억원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영국에서만 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소개한 프로듀서 아파나시에프의 지난 2014년 인터뷰에는 그가 캐리와 함께 이 곡을 썼을 당시의 평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멜로디를 완성한 직후에는 너무 단순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그 덕분에 노래가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파나시에프는 이 곡의 또다른 히트 비결로 가사를 꼽았다. 누구든, 누구에게든 불러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랑 노래”라는 것이다.
2009년 11월 23일 유튜브에 처음 게재돼, 9년 1개월 동안 4억 9천798만뷰를 기록 중인 그 노래를 아래에서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