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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미군 우주사령부' 설치를 공식 지시했다

미군은 6군종으로 재편된다.

ⓒMarc Ward/Stocktrek Images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군 우주사령부 설치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보낸 행정각서에서 ”미국 법률에 따라 통합전투사령부로서 우주사령부의 설치를 명한다”고 밝혔다. 

우주사령부가 창설되면 미군의 11번째 통합전투사령부가 된다. 현재 미군엔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와 아시아권을 담당하는 인도, 태평양 사령부 등 지역사령부 6개, 특수전, 사이버 등 기능사령부 4개가 있다. 

미군은 지난 1985~2002년 기간 우주사령부를 운영한 적이 있지만, 2001년 ‘9·11테러’ 이후 해산을 결정, 우주사령부가 맡아왔던 기능과 임무는 전략사령부와 공군 우주사령부 등으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미군 우주사령부 창설은 현재 공군 우주사령부 등에 분산돼 있는 임무와 병력을 통합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임무에 종사하는 병력 규모도 현재 600명 수준에서 16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소재 케네디우주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사령부는 미군의 모든 우주능력을 통합할 것”이라며 ”새 시대에 미국을 지킬 수 있도록 우주전술과 기술, 절차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우주사령부 창설 지시에 앞서 올 6월 국방부에 ‘우주군’ 창설을 명령했었다.

그러나 대통령 행정각서만으로 가능한 우주사령부 설치와 달리 우주군 창설은 의회 승인이 필요해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우주군이 창설되면 현재 육·해·공군과 해병대·해안경비대를 포함해 5군종(軍種) 체제로 돼 있는 미군은 6군종으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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