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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측근에게 전한 2018년 송년메시지

측근들도 MB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 강병진
  • 입력 2018.12.19 09:53
  • 수정 2018.12.19 09:55
ⓒ뉴스1

지난 12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과거 함께 일한 청와대 비서관들의 송년 모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중인 이 전 대통령의 변호사도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작성한 송년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12월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메시지를 들은 측근들 상당수가 울었다.

송년메시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먼저 ”열심히 일하면서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는 것이 나의 확신”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금년 한 해는 우리 역사에 길이 기억해야 할 해이고, 마음에 새겨야 할 해다. 한 해를 보내며 여러분을 직접 만나 손을 잡아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이어 측근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여러분과 함께 나라를 위해 일한 것은 보람이며, 함께 한 인연은 일생 잊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감사할 일이다. 여러분에게 마음의 부담을 주는 나의 현실을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별인사에서는 ”국민”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은 후퇴 없이 발전하고, 국민이 편안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에게 12월 19일은 ‘트리플 크라운데이’로 불린다. 이 전 대통령의 2007년 대선 승리일과 생일, 그리고 김윤옥 여사와의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측근들은 매년 이 무렵에 송년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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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