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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슴 밀렵꾼에게 법원이 감옥에서 '밤비'를 보라고 명령했다

이 밀렵꾼은 매달 한 번씩 '밤비'를 봐야한다.

ⓒLAWRENCE COUNTY SHERIFF'S OFFICE

데이비드 베리는 지난 8월 그의 아버지, 형제와 함께 체포됐다. 캔사스 주, 네브래스카 주, 캐나다 등에서 있었던 사슴 밀렵 혐의였다. 미주리 주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밀렵사건 중 하나라고 한다. 최근 법원은 이들에 대한 재판에서 벌금과 법원 비용등으로 5만 1천달러를 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불법적으로 야생동물을 취한 데이비드 베리에 대해서는 형량을 추가했다.

형량만 추가한 건 아니다.

12월 18일,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이 남자에게 1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매달 한 번씩 반복해서 보라고 명령했다.

ⓒDisney

그 작품은 바로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중 한 편인 ‘밤비’다. 1942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사슴 밤비가 사냥꾼에 의해 어미를 잃은 후, 혼자 성장해 숲속의 왕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수십마리의 사슴을 죽인 밀렵꾼에게 누구나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슴의 이야기를 보게 한 것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리는 오는 2018년 12월 23일 전에 첫번째 시청을 하게 된다. 이후 매월 한 번씩 ‘밤비’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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