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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8일 16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18일 16시 16분 KST

물건 버릴 때 아깝다는 마음이 든다면? 심플하게 생각하자

1일 1개 버리기

Pornpawit Phosawang / EyeEm via Getty Images
huffpost

‘물건을 줄이고 깔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 뒤에는 ‘하지만’이 대기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쓰게 될지도 모르는데 버릴 수 없어.’, ‘하지만, 비싸게 주고 산 건데 아깝다.’, ‘하지만 추억이 듬뿍 담겨있는데….’라는 마음 속의 브레이크들. 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물건을 버리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쓰게 될지도’는 미래에 대한 걱정. ‘비싸게 주고 샀다.’거나 ‘추억이 듬뿍 담겨있는 물건이다.’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미래와 되돌아 갈 수 없는 과거를 중시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지금’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요.

중요한 것은 ‘지금 어떤가’입니다. 지금 현재, 물건이 많아서 청소하기 힘들거나 집안일에 효율이 떨어진다고 느꼈다면 과거나 미래에 휘둘리지 않고 즉시 처분합니다. ‘이거 지금 필요해? 아니지?’라고 심플하게 생각하고 비우고 있습니다.

‘1일 1개 버리기’를 시작한 후,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고민없이 물건을 처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물건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버려도 되는 물건인지 순식간에 판단할 수 있는 감각이 길러졌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물건의 방해로 둔감해졌던 직감과 판단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즐거운상상
미용실에서 좋은 제품이니 한번 써보라고 해서 받아 온 샴푸 샘플. 집에 돌아와 자세히 읽어보니 민감성 피부인 저에게 맞지 않 을 것 같아 마음만 받고 바로 버렸습니다.

선(禪)은 ‘마음의 이름’이라고 불립니다. 마음이 지식이나 지위, 또는 고집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해줍니다. 집착을 버리고 고정관념과 선입견의 짐을 내려놓고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온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을 위해 있는 것이 선(禪)입니다.

‘언젠가 쓰게 될지도 몰라’, ‘당장 쓰지 않지만 있으면 편리해’라는 것은 꼭 내려놓아야할 망상과 고집이라는 짐일지도 모릅니다. 물건을 처분하는 것이 아깝고,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는 것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것 또한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물건 때문에 기분좋은 생활이 방해된다면 일단 버리세요.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다음에 살 때는 잘 생각해서 쓸데없는 쇼핑은 하지 말자.’입니다.

’1일 1개 버리기 - 오늘도 버릴까 말까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특별처방전(즐거운상상)에 수록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