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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은 더 이상 문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아니다

그간 ’20대 전체’는 문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졌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든 성별과 연령대 중 ’20대 남성’의 긍정평가가 가장 낮아 ‘젠더 이슈’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p 하락한 수치로,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최저치(48.4%)보다는 높았다. 부정평가는 1.6%p 오른 46.8%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6%p 내린 4.7%였다.

이번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대 남성’의 긍정평가가 29.4%로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최저치였고, 부정평가는 무려 64.1%에 달했다는 것이다. 부정평가는 60대 이상 남성(60.2%)보다도 높았다. 반면 ‘20대 여성’의 문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모든 성별과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그간 ’20대 전체’는 문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졌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 이상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성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호남, 충청권, 서울, 30대, 60대 이상, 무직, 주부, 학생, 자영업, 노동직, 정의당·한국당 지지층,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문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KTX 탈선사고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결정, 이재명 경기지사 기소 등 악재가 한 주에 집중된 영향”이라고 내다봤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문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인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4.1%로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정의당은 0.2%p 오른 8.7%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1.1%p 상승해 5주 만에 7.0%대에 올랐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률인 2.3%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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