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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학생 추락사건 가해자들은 '경찰서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밥도 주고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 백승호
  • 입력 2018.12.17 11:24
  • 수정 2018.12.17 16:42

지난 11월,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피해자를 1시간 20여분 간 집단으로 폭행했고 피해자는 결국 숨졌다. 16일, 인천법원은 이들 가해자 4명에게 상해치사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있다. 두려움에 떨만도 한 상황이다. 그런데 가해자들을 면회갔던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예상과는 달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가해자의 친구들은 ”(처벌을 받고 나오면) ‘제대로 살라‘고 했는데 ‘너나 잘 살라’고 하면서 웃었다. (구치소는) 밥도 주고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그냥 편하다고 말하더라”며 가해자들의 말을 전했다.

가해자의 또 다른 지인은 가해자가 ”경찰서 가는 것 안 무섭다. 신고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들은 그 이유에 대해 ”소년원에 들어가봤자 소년법이 적용돼 6개월, 짧으면 3개월이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uffpost KR
ⓒHuffpost KR

이 제보자들은 가해자들이 ”‘내가 여기 들어가서 내 인생이 망했다’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들은 편한 모습을 내비쳤지만 피해자의 부모는 다른 상황이다. 인터뷰에 응한 피해 학생 엄마는 가해자들에 대해 “저 애들은 벌 받아야 해요 그냥 놔두면 안 되는 거예요, 소년법 같은 거로 이렇게 2, 3년 받아서 나오면 우리 아들 말고도 다른 애들도 똑같이 만들 거예요, 그런 놈들이에요 그렇게는 하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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