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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나오는 영화가 흥행 성적이 더 좋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50편을 분석한 결과다.

ⓒWonder Woman

유명 연예인 에이전시의 새 연구에 따르면 여성 주연 영화가 남성들이 나오는 영화들보다 흥행 성적이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나, 여성에게 초점을 맞춘 영화는 수입이 좋지 못하다는 그간의 믿음이 허물어졌다.

크레이에이티브 아츠 인더스트리(The Creative Arts Industry)는 테크 기업 시프트7(shift7)와 차별 반대 액션 플랜이자 정당 방위 펀드 타임즈 업(Time’s Up)과 손잡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 350편을 분석한 결과를 12월 11일에 발표했다.

남성이 주연인 영화가 여성이 주연인 영화보다 많았으나(245 대 105), 여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가 예산 규모를 불문하고 평균적으로 더 많은 수입을 올렸다.

‘모아나’, ‘트롤’, ‘미녀와 야수’,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그리고 이제까지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슈퍼히어로 영화가 된 ‘원더 우먼’ 등은 최근 가장 뛰어난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화들이었다.

“영화 관객의 절반은 여성이지만, 업계에서는 여성 주연 영화가 일반적으로 성적이 별로일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데이터를 보니 그 생각은 사실이 아니었다.” 연구자 크리스티 호베거의 성명이다.

흥행작들을 대상으로 벡델 테스트도 시행했다. 1985년 미국의 여성 만화가 앨리스 벡델이 고안한 벡델 테스트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두 명 이상 나올 것, 이들이 서로 남성에 관련된 것이 아닌 내용의 대화를 할 것 등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40%의 영화에 비해 테스트에 합격한 영화들의 흥행 결과가 더 나았고, 모두 10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다양성은 “기업의 손익 결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리사 보더스 타임즈 업 CEO는 밝혔다. 보더스는 남성이 남성 관객을 위해 만드는 영화의 금전적 영향을 생각할 때 이 연구를 고려하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영화에서 모든 이들이 반영되기를 원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할리우드 결정권자들은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에이미 파스칼 전 소니 픽처스 회장의 말이다.

2017년에 이 단체는 인종과 민족면에서 다양성을 갖춘 영화가 개봉 첫 주말에 박스 오피스 성적이 크게 더 좋았다는 결과를 낸 바 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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