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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망신" : 첼시가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팬을 강하게 규탄했다

토트넘 팬들을 지칭해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 허완
  • 입력 2018.12.15 17:38
ⓒNikola Krstic via Getty Images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최근 경기에서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팬을 ”클럽의 망신”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고 BBC스포츠가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3일 펼쳐진 헝가리 부데페스트에서 치러진 비데오톤과 첼시의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벌어졌다. 첼시의 원정팬 중 일부가 반유대주의(anti-Semitic) 구호를 외친 것.

프레스어소시에이션(PA)의 맷 맥기언 기자는 이 구호가 경기장 안에서 똑똑히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구호가 나온 건) 경기 초반”이었다며 ”첼시 서포터들은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으며, 토트넘 서포터들을 지칭해 유대인들을 비하하고 경멸하는 반유대주의 ‘Y’ 단어를 썼다”고 BBC라디오5에 말했다.

경기 주최 측인 UEFA(유럽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심판들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John Patrick Fletcher via Getty Images

 

첼시는 불과 3일 전 지난주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 도중 상대편 공격수 라힘 스털링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4명의 팬에 대해 경기장 입장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인종차별 금지라는) 이 간단한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지능을 동원하지 못하고, 반유대주의 또는 인종차별적 단어 또는 행동을 범해 구단을 망신시킨 사람은 누구든 구단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처분을 받을 것이다.” 첼시 대변인이 밝혔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유대인이다. 첼시는 구단 차원에서 인종차별 행위에 강력히 대응해왔다

그럼에도 첼시 팬들이 연루된 인종차별 사건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반복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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