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2월 14일 11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14일 11시 53분 KST

트럼프가 사위 쿠슈너를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백악관에서 비서실장 면접을 봤다고 한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연말을 끝으로 물러날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위를 앉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인 쿠슈너는 현재 백악관 고문을 맡고 있다다. 쿠슈너는 12일 트럼프와 만나 비서실장직에 대해 의논했다고 백악관에 가까운 공화당 고위 인사가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이 인사 및 트럼프 또는 백악관에 가까운 다른 관계자 2명은 트럼프의 인사 검토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기 위해 익명 처리를 요청했다.

쿠슈너는 형사법 제도 개혁(criminal justice reform)에 대한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는 한편 자신이 민주당과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트럼프에게 어필해 왔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나는 쿠슈너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트럼프를 공격할 텐데 말이다.”

허프포스트는 쿠슈너가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에 대해 백악관의 언급을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는 13일 백악관을 방문한 주지사 당선자들을 만나 사진 촬영을 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5명의 최종 후보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비서실장 면접을 보고 있다.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지난 8일 트럼프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연말 무렵”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닉 에이어스가 후임자로 거론되었으나, 에이어스는 9일 트위터를 통해 고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백악관에서 우리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영예를 준 @realDonaldTrump, @VP, 모든 훌륭한 동료들께 감사한다. 나는 연말에 떠날 것이지만 #MAGA 팀과 함께 대의를 위해 일할 것이다.” 에이어스의 글이다.

한 취재원은 어린 세 쌍둥이의 아버지인 에이어스가 자기가 할 만한 일인지 알아보려고 단기로 맡아볼 생각이 있었으나 트럼프와 함께 지낸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차 흥미를 잃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으로 가족 사업을 운영했고, 리얼리티 TV 쇼에 출연했다. 성질을 잘 내고 불법적이거나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난 이걸 하고 싶고 이렇게 하고 싶다고 말해서 내가 ‘각하 무얼 하고 싶으신지는 이해합니다만 그런 식으로는 안됩니다. 법에 저촉됩니다.’라고 말한 적이 아주 잦았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지난 주에 MD 앤더슨 암 센터 자금 모금 행사에서 한 말이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해병 사령관 출신인 켈리가 2017년 중반에 비서실장이 되었을 때 웨스트 윙에서 질서와 원칙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변화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취임 후 라인스 프리버스가 비서실장을 맡았던 첫 6개월 동안의 즉흥적 혼돈은 대체로 그대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검토하고 있다고 있다는 5명의 최종 후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데이비드 보시 전 선거대책 부본부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위원장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승리 전까지 평생 살아왔던 곳인 뉴욕시의 법조계 인사들을 언급하고 있다.

에이어스가 고사한 뒤 트럼프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경제고문,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마크 미도우스 공화당 하원의원 등을 고려했으나 모두 사양했다고 한 취재원은 말했다.

백악관을 비난하는 이들이 ‘자방카’(Javanka)라 부르는 쿠슈너와 이방카 부부는 웨스트윙 안팎에서 정실 인사에 대한 상당한 반발을 받고 있다. 쿠슈너의 결정들에 대해서도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쿠슈너는 백악관에 발을 들인 이래 재정 공개 서류에 대해 여러 번 보충 자료를 내야 했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잔혹하게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쇼기에 대한 작전을 지시했다고 미국 정보 기관들이 믿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 허프포스트US의 Trump Considering Son-In-Law Jared Kushner For Next Chief Of Staff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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