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가 체포되자 캐나다 구스의 주식이 고꾸라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孟晩舟)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지난 5일부터 보석으로 풀려난 12일까지 캐나다 구스의 주식 가격은 91.33  CAD(캐나다 달러)에서 73.98 CAD로 약 20% 가량 떨어졌다. 

둘 사이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캐나다는 새우 미국 중국은 고래

캐나다는 멍완저우의 체포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꼴이 됐다. 

중국과 무역전쟁 중인 미국 측이 캐나다 법무부에 ‘멍완저우가 미국의 이란과의 무역을 금하는 제재를 위반했다’며 체포를 부탁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어 잡아 달라고 하면 잡아 줘야 한다. 

멍완저우는 화웨이의 일반 임원이 아니라 전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어가는 ‘화웨이 제국’의 창조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다. 

캐나다 구스는 이름 때문에 등이 터졌다

중국의 자랑이 화웨이의 영애가 잡혀가자 캐나다 벤쿠버의 법원 등지에서는 ”멍완저우를 석방하라”는 소규모 중국계 시위대가 등장했고, 중국에선 캐나다 구스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유는? 캐나다 구스는 어떻게 봐도 캐나다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가디언의 보도를 보면 웨이보에서 캐나다 구스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관영 매체들이 이 불매운동 소식을 여과 없이 전했다. 캐나다 구스는 조만간 중국에 첫 매장을 내고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