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2월 13일 14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13일 14시 44분 KST

[3줄뉴스] 러시아 공영방송이 소개한 춤추는 로봇 '보리스'는 알고보니 사람이었다

러시아의 한 테크 전문 웹사이트가 이 로봇의 이상한 움직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러시아24/캡처

최첨단 로봇 보리스란?

지난 11일 러시아 공영방송 ‘러시아24’가 청소년들에게 로봇 공학을 소개하는 포럼 ‘프라엑토리야’(ПроеКТОриЯ)소식을 전하며 소개한 최첨단 로봇. 사회자가 ”이미 춤을 추는 법도 배웠는데, 그리 나쁘지 않다”며 운동성을 강조했다. 

어떻게 발각됐나? 

 이 장면을 본 러시아의 한 테크 전문 웹사이트가 의문점을 제기했다.  

- 어째서 로봇인데 센서는 없고 장식용 LED만 반짝이나? 

- 로봇 공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4발로 걷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그 긴 과정을 거쳤는데, 러시아 과학자들은 어떻게 시제품을 발표하지도 않고 이렇게 완성도 높은 로봇의 최종 형태를 만들었을까? 

- 로봇이 춤을 추는데 왜 그리 불필요해 보이는 동작이 많은가? 

http://шоуроботы.рф 캡처
코스튬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결과는?

구글 검색으로 이 로봇의 생김새를 검색해보니 코스튬 업체 ‘쇼로봇‘에서 디자인한 ‘로봇 알료샤’(위 사진 참조)라는 제품으로 밝혀졌으며 이후 현지 매체에서 이 코스튬을 입은 사람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3000파운드(400만원) 정도 하는 이 코스튬에는 마이크와 스피커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변형된 로봇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아래는 ‘프라엑토리야’에서 춤을 추기 전에 로봇이 ”저는 수학을 할 줄 알지만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러시아어로 말하는 장면이다. 실상을 알고 다시 보니 완벽한 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