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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생일 선물은 '바쉐론 콘스탄틴'을 포함해 최소 2억원 이상이다

아이돌의 생일을 축하하는 팬들의 마음이다

  • 박세회
  • 입력 2018.12.12 16:56
  • 수정 2018.12.12 17:22
ⓒ뉴스1

강다니엘 팬들이 강다니엘의 탄생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은 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DC 인사이드 강다니엘 갤러리에는 지난 10일 ”강다니엘 갤러리 23rd 생일 서포트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글에는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 팬들이 강다니엘의 스물세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선물의 리스트가 적혀 있다. 

한국에서는 구매 대행으로 사도 최소 5천만원 이상하는 오데마피게의 ‘로열오크 오프쇼어 26401’ 시계, 3천만원 중반대로 확인되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등 시계 2점을 포함해 총 46종(중복 아이템은 1개로 산정)이다. 

특히 이 중에는 국내 입양인식 개선을 위한 조세현 작가의 ‘사랑의 사진전’ 후원금 약 2400만원, 저소득층 청소년 여성용품 기부 약 121만원에 대한 인증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돌 팬덤 문화가 지향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볼 수 있다. 

허프포스트가 이 중 후원금을 포함한 26종의 아이템을 산정한 결과 선물의 예산은 최소 2억원 이상이다. 정확한 규모를 알기 위해 갤러리의 운영진 측에 트위터로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소속사 측은 ”개인 선물 등은 강다니엘 본인에게 곧바로 전달되어 개별 품목을 확인할 순 없다”면서도 ”사무실에 엄청 많은 선물이 오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과도하다”는 비판이 있고, 팬덤 내부에서도 자중의 목소리가 있다. 혹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부정적인 시선이 돌아갈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아이돌 덕질기를 에세이로 풀어 쓴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의 작가 원유는 허프포스트에 “90년대에는 편지를 쓰고 조그만 선물을 보내고 했는데 스케일이 커진 듯 하다”라며 ”내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대상에게 태어나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는 행동이고, 이 예쁜 사람을 봐달라는 일종의 화려한 광고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아이돌 팬은 ”각 팬덤 사이의 경쟁 의식이 이런 경향을 부추기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돌 개인 순위에서 국내 톱을 달리는 강다니엘인지라 생일 축하 서포트가 크긴 했지만, 다른 아이돌들도 만만치 않다. 

세계적 팬덤을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본명 김태형) 의 생일(12월 30일)을 준비하는 중국 최대의 뷔 팬클럽 ‘바이두태형바’는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포함한 세계 곳곳의 전광판에 뷔를 채울 예정이다. 

세계일보는 이들이 ”하루 유동인구가 약 23만명에 달하는 프랑스 최대 명품 거리에 위치한 ‘시타디움’ 백화점 입구 전광판에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방탄소년단 뷔의 생일 축하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캐나다 토론토의 최대 번화가인 영 던다스 스퀘어에 있는 초대형 간판, 금융 중심가 베이스트리트에 있는 ‘CF TEC 미디어 타워’에서도 캐나다 최대 크기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스크린 등을 통해서도 뷔의 생일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세회 뉴스에디터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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