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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오피스텔 건물이 ‘붕괴위험’ 진단을 받았다

입주자 전원을 내보냈다.

ⓒ네이버지도

12일 서울 강남의 대형 오피스텔 건물(대종빌딩)이 서울시의 붕괴위험 진단을 받고 입주자 전원을 내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이 빌딩에 대한 정밀진단을 거쳐 필요하다면 철거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종빌딩 주민의 신고를 받고 지난 11일 오후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건물 중앙기둥의 단면이 20% 이상 부서진 사실과 기둥 내 철근의 두께와 이음새 등의 문제 등이 발견돼 주변 보강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전점검에는 서울시와 강남구 공무원, 구조기술사 등이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대종빌딩 중앙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보강하고 안전경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임시 조처를 취해놓은 상황인데, 추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철거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대종빌딩 현장을 방문해 입주자 퇴거조치 등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의 사고를 보면 수 차례에 걸친 사전 제보를 무시해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며 당장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위험이 감지된 순간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종빌딩은 1991년 준공된 지하 7층, 지상 1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주로 업무시설로 쓰였다. 지은 지 27년이 지났으며,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 포스코센터 맞은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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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오피스텔 #붕괴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