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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8.12.12 11:34
  • 수정 2018.12.12 11:50
ⓒAssociated Press

관광지로 유명한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시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11일(현지시각) 저녁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을 떠나 도주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이를 테러 사건으로 간주하고 대대적인 체포 작전에 나섰다.

로이터가디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이 벌어진 건 이날 저녁 8시경이었다. 용의자는 스트라스부르의 중심지인 클레베르 광장 인근의 한 다리 위에서 자동 소총을 꺼내 총격을 시작했다. 이곳은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크리스마스 마켓 근처다.

용의자는 이어 거리를 따라 몇 걸음 걸은 뒤 다시 총을 쏘기 시작했다. 용의자는 시내를 순찰 중이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용의자는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난 29세 남성 셰리프 셰카트로 확인됐으며, 정보당국의 감시목록에 올라있던 인물이었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Christian Hartmann / Reuters

 

내무장관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는 용의자가 도심 내 세 곳에서 총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가 군인들과 두 차례 총격을 벌인 뒤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내 안팎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봉쇄하는 한편, 350여명의 경찰관 및 군인,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대규모 체포 작전에 나섰다. 파리 검찰 대테러 대응 부서는 이번 사건을 테러행위로 간주하고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용의자의 공격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후를 주장하는 곳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하디스트 감시단체 시테(Site)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이 이번 공격에 환호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곧바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내무부는 위기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경 통제가 강화되고 주요 포인트에 대한 경계 강화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나 신원 등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사망자 중 한 명이 레스토랑 바깥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태국 관광객이며, 부상자 중 6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한 때 4명이 사망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이후 3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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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테러 #스트라스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