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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한 17년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은 사진작가(사진)

'창조주로서의 어머니'란 제목의 시리즈다.

  • 강병진
  • 입력 2018.12.11 15:01
  • 수정 2018.12.11 15:11
ⓒfacebook/artanniewang

애니 왕(Annie Wang)은 대만 타이페이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다. 수많은 사진을 찍어온 그녀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가 있다. 17년 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듯 보인다. 애니 왕 자신과 아들이 함께 보낸 시간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 것이다.

이 시리즈의 제목은 ’창조주로서의 어머니’다.

첫 사진은 2001년에 찍었다. 당시 애니 왕은 임신 상태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었다.

ⓒAnnie Wang

그리고 1년 후, 애니 왕은 1년 전에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Annie Wang

또 다시 1년 후인 2003년, 두 사람은 2002년에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또 사진을 찍었다.

ⓒAnnie Wang

그렇게 매년 사진을 찍었다. 간혹 건너 뛴 해가 있었지만, 시간은 어느새 17년이 지났다. 갓난 아기였던 아이는 18세가 됐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이 시리즈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애니 왕의 아들 또한 엄마의 예술과 함께 자신이 성장해 온 사실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한다.

애니 왕은 ‘창조주로서의 어머니’에 대해 ”모든 것이 숨겨진 어머니의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은 자아의 여러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남성 예술가에 의해 수동적으로 표현되거나 전통적으로 표현되는 대신, 적극적으로 내 자신을 창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단지 생명을 창조할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이 사이의 지속적이고 유동적인 경험의 매트릭스를 만들어내는 존재입니다.”

아래에서 이들의 사진을 감상하자.

 

2004년

ⓒAnnie Wang
ⓒAnnie Wang

2006년

ⓒAnnie Wang

2010년

ⓒAnnie Wang

2011년

ⓒAnnie Wang

2014년

ⓒAnnie Wang

2018년

ⓒAnnie Wang

강병진 에디터 : byungji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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