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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21시 16분 KST

국회 앞에서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의 유서가 공개됐다

택시노조가 공개했다.

뉴스1

12월 10일 오후 2시경, 57세의 택시기사 최모씨가 국회의사당 경비대 앞 사거리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택시 운전석에 앉아 스스로 불을 질렀던 그는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지만, 병원에서 사망했다.

최씨의 사망이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노조 4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최씨가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택시노조는 최씨가 JTBC 손석희 대표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카풀-JTBC 손석희 대표에게 보내는 유서’라는 제목으로 최씨는 ” 불법 카풀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근절해야 한다는 취지와 택시기사들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또한 이해찬 대표에게는 ”국회가 나서서 불법 카풀 서비스를 중단해줄 것과 한국노총은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내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달라”는 말도 함께 적혔다고 한다. 최씨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며 유서를 보관해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택시노조를 통해 수습됐다.

택시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국회, 대기업이 택시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면서 ”불법 카풀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