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런던 경찰청이 지난 8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은 관중을 찾기 위해 수사 공조에 나섰다.
사건은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벌어졌다. 전반전 경기 도중 바깥으로 나간 공을 주우러 간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에게 첼시의 팬으로 추정되는 몇 명의 인물이 입에 담기 힘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 화면에 이들의 욕설을 듣고 차갑게 굳는 스털링의 표정이 그대로 잡혔고 이 영상이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장면을 공유하며 ”언제까지 우리가 이런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그냥 놔둘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 측은 ”수사를 벌이고 가장 강력한 방편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인물들이 런던 경시청 역시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으나 ”선수를 향해 관중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의혹이 있는 영상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영상을 통해 범법 사항이 있는지를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